사진티나 유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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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단상(寫眞斷想)-4 / High냐 Low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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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냐 Low냐?, 포커게임 얘기가 아니라 사진얘기다.
사진에서 중요한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카메라 위치와 거리 그리고 앵글이다.
이 요소 중 어떤 것이 조금만 변해도 사진의 느낌이 달라진다.
앵글, 말 그대로 각도다.
눈높이라는 것이 있다. 요즘 애들 학습지에 ‘눈높이OOO’라는 것이 있다.
애들 수준에 맞는 학습지라는 뜻일 테다.
몇 해 전 이산가족 상봉장면 중계방송에서 여자 아나운서가 무릎을 꿇고 앉아
어르신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인터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어떤 식당에서는 종업원들이 같은 모습으로 주문을 받기도 한다.
눈높이가 맞으면 우선 편하다. 사는 것도 그렇다.
눈만 높다는 말을 할 때가 있다. 분수에 맞지 않다는 말이다.
그런데 사진에서는 어떤가. 눈높이가 맞으면 찍기 편하고 보기도 편하다.
그렇다고 심하게 눈높이를 벗어난 사진이 불편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특이하고 시선을 끈다. 피사체를 올려다 보거나 내려다 보고 찍은 사진을 보면
눈높이로 찍은 사진과 확연히 느낌이 다르다.
그렇다고 High나 Low angle 사진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아무 피사체나 어울리는 것도 아니다. 필요한 경우와 내용이 있다.
샷터를 누르기 전에 꼭 생각해 봐야 한다. 과연 이 앵글이 좋은 결정인지를.
바닷가에서 기념 사진을 찍을 때 강한 수평선이 목을 가로 지르고 있다면 어떤가.
어린아이 사진을 찍으면서 어른이 선채로 내려다 보고 찍으면 작은 아이는
더욱 작아 보이지 않는가. 앵글을 바꾸면 달라질 일이다.
사진이 건강에 좋다는 말을 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많이 걷는 것과
이 앵글 때문에 쭈구려 앉거나 엎드리거나 뒷굼치를 드는 등 무의식적으로
많은 운동을 하기 때문이란다. 맞는 말이다.
십 수년 전 모노포드에 초광각렌즈를 장착한 후 카메라를 땅 바닥에 끌고 다니며
노화인더로 ‘올려다 본 풍경’ 시리즈를 찍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별난 일이었지만
무척 흥미롭고 진지 했었다.
이제 다시 각도의 변화를 즐기자.
사진은 어차피 즐겁게 살고자 하는 일이니까.
                



 석천
카메라를 꺼내 들기 전에는 많은 생각을 갖고 임하지만 앵글의 위치를 따지지 않고 눌러대는 성급함에 수평선으로 목이 잘리는 등의 실수를 지금도 자주 범하고 있답니다. 200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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